“수익 보장”이라더니… 알고 보니 불법 선물 대여업체였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서 갑자기 메시지가 왔어요.
"야 요즘 이걸로 수익 꽤 보고 있어. 너도 한번 해봐. 그냥 맡기면 알아서 다 해줘."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지만, 자꾸 수익 인증 캡처를 보내고, 일주일 만에 30%가 올랐다는 얘기를 하니까 솔깃해지더라고요. 뭔가 수상한데... 나만 모르는 뭔가 있나 싶은 그 느낌.
그렇게 300만 원을 맡겼고, 결과는… 3일 만에 사라졌습니다.
불법 대여업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이런 업체들은 보통 이렇게 접근해요:
- SNS나 오픈채팅으로 ‘수익보장’ 광고를 뿌림
- ‘전문가’ 또는 ‘트레이딩 봇’이 대신 운용해준다고 함
- 고객 명의 계좌가 아닌, 업체 명의 계좌에 입금 유도
- 초반에 약간의 수익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음
- 큰 금액을 넣는 순간, 먹튀 or 연락두절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내 명의 계좌가 아닌 곳에 돈을 넣는 순간’부터 이미 불법이라는 거예요.
금융감독원에서도 이런 '대여계좌를 통한 파생상품 거래'는 명백한 불법이라 명시하고 있죠.
그리고 이게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금융투자업법 위반이라는 점,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실제 피해자들의 공통점
실제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어요.
“아니, 처음에는 분명 수익 났었거든요…”
그렇죠. 그게 미끼였던 거예요.
공통적으로는
-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했고
- 수익률이 비현실적이었지만 ‘남들도 하니까’ 안심했고
- 정식 계약서나 신분 확인은 생략한 채 돈을 넘겼다는 점.
이게 바로 ‘심리의 허점’을 찌르는 전형적인 수법이에요.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입금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면, 가능한 빨리 다음 세 가지를 진행하세요.
-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
→ 계좌가 아직 살아있다면 돈이 빠져나가기 전 막을 수 있어요. - 금융감독원 ‘불법 금융신고’ 센터에 제보
→ www.fss.or.kr - 사이버수사대에 사기 신고 접수
→ 지역 경찰서 또는 www.police.go.kr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화 캡처, 송금 내역, 통화 녹음은 반드시 보관해두세요.
피해 회복은 쉽지 않지만, 나중에 유사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검증된 곳’은 다릅니다
“그럼 대체 어디서 해야 하냐고요?”
불안정한 사이트나 검증되지 않은 단톡방 추천 말고, 정식 등록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예를 들면 컬쳐캐피탈 같은 거래소는
-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 사용자의 실명인증, 본인 명의 계좌만 연동
- 리스크 경고, 증거금 관리 시스템도 꽤 철저해요.
사실 선물 거래 자체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고위험 상품이라는 건 분명하죠.
그래서 ‘누가 대신 해준다’, ‘알아서 불려준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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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 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은 없더라고요.
특히나 요즘같이 AI니, 재테크니,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빨리 벌자’는 욕심보다, ‘안전하게 오래 가자’는 시선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혹시라도 주변에 그런 메시지를 받으셨다면, 이 글이 한 번 더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